금요설교: 복음으로 율법을 다룸
율법과 유대전통 속에서 지도자 역할을 감당했던 바리새인, 헤롯당, 사두개인, 율법사는 하나같이 예수를 시험하고 말에 책을 잡기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사랑없이 율법을 휘두르는 그들의 횡포는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침 최고의 율법이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율법사에게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라고 답변하셨습니다. 600개가 넘는 율법의 조항들 중 최고의 율법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최고의 율법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율법은 사랑과 함께 갈 때 완성됩니다.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9-10).”
어린 시절, 복음을 믿으면 율법이 필요없는 것이고, 율법을 얘기하면 수준이 낮거나, 복음이 없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죄를 지적하며 인간의 수준을 드러내는 율법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입니다. 율법을 덜 어긴 사람이 더 어긴 사람을 비난하며 의로운 감정을 느끼지만 역시 율법을 어긴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는 상대적 의가 아닌 완전한 의입니다. 사도 바울은 율법의 사람이었으나 자신이 율법을 지킬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한때 ‘솜방망이와 정의사회구현의 박약한 의지가 문제다. 그런데 사랑 타령만 하라고? 더 센 율법과 처벌을 통해 사회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억울한 자들의 원통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율법으로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해가며 삽니다.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새로운 나라의 법칙입니다. 최고의 율법으로 살아가길 기대합니다.
*묵상질문
1. 일주일전 최초로 루이지애나 주에서 모든 공립학교, 교실과 강의실에 의무적으로 십계명을 걸라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시카고는 6월 한 달, 성적소수자를 지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을 환영하는 교회들은 6색깔 무지개를 교회 앞에 걸어두었습니다. 십계명의 올바른 사용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가정, 교회, 사회가 무너지는 이유는 율법이 약화되고 사랑만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신의 삶에 율법에 성공하고 사랑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 우리공동체가 새계명의 두가지 1]하나님 사랑 2]이웃 사랑을 잘 감당하기 위해 당신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