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의 시작입니다. 누가복음과 비교했을 때 발견할 수 있는 차이는 데오빌로에 대한 호칭 입니다. 누가복음 1장 3절에서는 데오빌로 각하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서는 그냥 데오빌로라고 부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자신도 죄인이고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뒤에는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이기에 더 이상 지위의 높고 낮음이 중요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유사한 예로서 사도바울이 빌레몬서에서 도망친 노예인 오네시모를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내 심장이라고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몬 1:10,13) 그래서 빌레몬에게 오네시모에게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게 됨으로써 이런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인 사람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그것은 영적인 변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것 이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의 변화가 생긴 것 입니다. 그런데 내 자신의 어떤 도덕적 변화에서 그 근거를 찾으려고 하면 우리는 실망하게 됩니다. 영적으로 변화 한 사람은 도덕적으로 무결하고 실수가 없는 모습이 된 것이 아니라, 예수를 삶의 주인으로 영접했다는 그것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 입니다. 우리의 변화의 근거를 나의 어떠한 행동에 두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나의 믿음이 향하고, 바라보고 있는 대상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변화에 있어서 노력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성령님을 의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취감은 있을지 몰라도 감사와 겸손은 없습니다. 구원받는 것, 믿음을 갖게 된 것, 그 모든 것에서 은혜라는 말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을 그 분의 시간에 맞추어 변화시키십니다.

묵상질문

1.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나는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2. 달라진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는 무엇 입니까?